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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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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0 휠체어로 탄탄면공방 서울숲점 휠체어 배터리 바꾸러 서울숲 주변에 갔다가, 맛난 점심이나 먹고 가려고 휠체어 수리해주신 분께 여쭤봤더니 주변 메가박스 건물에 맛난집이 많다고 알려주셔서 냉큼 가봤다. 예전에 모모야는 가봤었는데 (모모야 도장깨기 시절) 옆에 탄탄면공방은 안가봐서 궁금했다. 매장은 메가박스 건물이라 휠체어 진입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바테이블이지만, 입구 쪽에 작은 테이블 하나가 있어서 휠체어로 편히 앉을 수 있었다.  일단 저때 탄탄면 먹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요새 한국 음식 기본적으로 너무 맵고, 내 위장은 쿠크다스니ㄲr... 그런데 메뉴 살펴보다 보니 네기차슈덮밥이랑 마제소바(!!!!!!!!!!)가 있어서 냉큼 시켰다. 마제소바에 미쳐있던 시기였기 때무네...!! 음식 주문하고 옆에 슬쩍 봤더니 탄탄면..
240427 휠체어로 서울역 가샤폰 / 광화문 피제리아 호키포키 + 빵도샘 소개받다! 팬텀샘이 나와 굉장히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소개해주겠다고 하여 약속잡은 날. 토요일 낮에 디아필라테스 휩앤휠 3시간짜리 운동한 후... 몸이 쑤셨지만 겨우 몸을 일으켜 나갔다. 약속 가기 전에 시간이 꽤 남았는데, 서울역에 가챠샵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팬텀샘 꼬셔서 서울역에서 먼저 만났다. 서울역 가샤폰은 롯데마트 위층에 있었다. 롯데마트가 2층이고, 가샤폰은 3층에 토이저러스랑 같이 있었다. (막상 가샤폰 사진은 없음) 가샤폰은 한쪽에 쭉 늘어서 있었는데 살짝 실망한게... 중복되는게 넘 많고, 뭐 그리 새로운 것도 없고 꽤 비싸고. 그래서 그냥 두번만 뽑고 옆에 다른 거 구경함... 일단 팬텀샘이 소개해줄 빵도샘이 한교동을 좋아한대서 산리오 가챠 / 그리고 팬텀샘의 최애 팬텀을 시도..
2024. 2. 21. 그동안 읽고팠던 책 두 권을 읽었다. 만간 정복해주지! 룸메가 친구들 만나러 홍대 갔다가 예쁜 마테샵을 발견하고 선물을 사왔다. 요건 붙여 온 마테였고, 내게 준 마테는 미술 도구가 그려진 반짝이는 마테다. 책갈피도 만들어와서 요긴하게 쓸듯하다. 근데 사진에 저 마테는 진짜 반짝반짝이는게 취향이다.글쓰기 그림 모임 결과물 제출했다. 오늘 자정이 제출인 줄도 있고 낭독회 실컷하다가 뒤늦게 호다닥 썼다. 역시 마감이 질질 끄는 병엔 명약이다. + 낭독회 사진이 없지만, 트로스트는 중단하기로. 미국 역사 지식도 없는 와중에 읽으려니 별 감흥이 없어서 중단하고 다른 책 읽기로 했다.
2024. 2. 16. 오늘의 하루 오전부터 매우 매우 화가 났었다. 이건 누적된 분노다. 같은 방식으로 불쑥불쑥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있는데 오늘 또 그런 상황이 됐다. 나는 애당초 참는 성격이 아니다. 아 물론 매사에 참지 않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는, 그러니까 내 마음 속에 그어둔 특정 선을 넘지 않는다면 적당히 참는다. 하지만 약한 정도라도 상대가 '얜 이 정도는 말을 안 하네?'라고 생각하고 조심성 없이 마구 무례한 행동을 한다거나, 강하게 선을 넘으면 못 참는다. 오늘도 수개월간 같은 방식으로 당한 특정 사건이 반복되는 줄 알고 아침부터 열을 받았다. 다행히 상관이 그게 아니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이런 상황이 누적되니 해명을 들어도 기분이 풀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오전에 진을 빼고 나니 오후에는 힘이 없어서 일 하는..
2024. 2. 15. 똥실한 고양이로 시작하는 하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출근해서 문을 열며 도서관을 한바퀴 도는데 똥실하고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가 우리 도서관 유리벽을 따라 걸었다. 내가 먼저 발견하고 한참 쳐다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니 재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귀여워서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꺼내 드는 사이에 벌써 저만치 가버렸다. 놓칠새라 후다닥 찍었다. 찍고 고개를 들어보니 고양이는 이미 찍어도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가버렸다. 학교에서 처음 보는 녀석인데 누구였을까? 안과 : 인생 첫 렌즈 오후 3시 17분 병원 예약이라 2시에 퇴근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오전부터 비가 오더니 점심 무렵에는 눈으로 변해 어떻게 가나 고민했다. 장애인콜택시는 너무 늦게 올 것 같아서 그냥 눈비 뚫고 걸어 가기로 결정. 날..
2024. 02. 14. 왕창 주고 받았다. 오늘은 쓸 내용이 많군. 허허. 피부과 방문 이번 피부과 방문은 세 가지 안건이 있었다. 1. 대만 가기 전주부터 등에 의문의 딱지가 생겼다. 다친 적이 없는데 왠 딱지? 수술 흉터 주변이라 별로 통증이 없어서 몰랐는데 본가 갔을 때 엄마가 발견하고 엄청 놀랐다. 아빠도 놀랐다. 병원 안 가고 뭐했냐고 타박을 엄청 했다. 미련하다느니 무식하다느니. 아니 뭐 통증이 안 느껴지는데 내가 알 턱이 있나? 엄마빠는 갑자기 생기는 이런 시꺼먼 점이나 딱지는 피부암일 수 있다며 당장에 병원에 가라고 난리였다. 그래서 약속을 지켜야만 했다. 2. 대만 갔다 온 후로 온몸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돋았다. 너무너무 가려웠다. 뭘 잘못 먹었나를 아무리 곱씹어봐도 잘 모르겠고... (알러지였으면 그날 바로 두드러기처럼 올라왔..
2024. 02. 13. 오랜만에 출근을 하였다. 2월 2일부터 쉬었으니 11일만이다. 예전에는 길게 쉬다 보면 얼른 일도 처리하고 싶어지고 도서관에서 무슨 일들을 펼쳐 나갈지 기대하는 마음도 쬐끔은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출근하는 발걸음은 때로 상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대만 여행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대만에서 돌아오는 것도 아쉬웠거니와, 본가에 며칠 있다가 서울집에 머문 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그런지 연휴가 아쉽다. 11일이나 쉬었는데. 무려. 친한 샘이랑 이야기하면서 원인을 조금 알게 됐다. 이젠 내 집이 본가보다 더 편하고, 본가에 가면 부모님이랑 마주하느라 잔뜩 긴장하는 것 같다. 게다가 이번엔 엄마와 트러블도 있었으니까. 암튼 일이 쌓여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렇지 않아서 안도했다. 일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2024. 02. 12. 긴 연휴의 끝. 진주문고에 짧게나마 들렸다 가고 싶어서 빨리 집을 나섰다. 챙기면서 꾸물댔더니 시간이 빠듯해서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빠가 니 마음대로 하라셔서 5분이라도 들리기로 했다. 서점을 빠르게 돌면서 사진도 찍고 책을 스캔하다가 를 발견했다. 이 책 예전에 한 번 읽어보고파서 스크랩해뒀던 책이다. 냉큼 집어들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설재인 작가의 책을 두 권이나 만났다. 설재인 러버 흔적님이 떠오르며 동시에 이건 운명이다 싶었다. 서울 가서 진주문고에서 주문해서 읽어야지... , 기억기억!! 암튼 5분만에 후다닥 구경하고 책 고르느라 정신 없이 나왔다. 그 와중에 회원 적립도 함 ㅋ 호다닥 달려서 진주역에 도착했다. 기차를 탔는데 장애인석이 이상하다. 분명 수동휠체어석 예매했는데 내 자리가 저..
[230116] 휠체어로 서울유니언이비인후과의원 / 호천당 와우. 코로나 유행 이후로 단 한번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었던 내가... 마침내 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열이나 몸살기는 없어서 요즘 유행 중인 독감이나 코로나는 아닌 것 같은데, 기침이 어제부터 슬슬 나더니 아침부터 목에 점점 불편함이 와서 콜록댔다. 오늘, 내일은 도서관 자료실을 혼자 지켜야 해서 조퇴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고민이 됐다. 그래서 주변에 야간 진료 하는 병원을 검색했는데 죄다 7시 종료... 몇 군데 전화해보니 접수는 거의 6시 마감이고, 어떤 데는 지금 와도 다섯시 반은 돼야 진료를 본다고 했다. 그리고 휠체어로 가기 힘든 건물에 있는 곳도 많아서 고민이 됐다. 그러던 찰나 겨우 찾은 한 이비인후과. 건물 입구 사진이 잘 보이지 않아서 병원에 전화문의를 했다. 엘리베이터 앞에 경사가 있긴..
[240105] 휠체어로 잠실 롯데월드몰 키친205 / 라이스앤파스타 / 아쿠아가든 / 아크앤북 ... 10년 넘게 함께한 룸메 다롱이의 생일. 매번 생일 때마다 어떤 케이크를 사야할 지 고민하고 주문하는 게 일인데, 겨울에 태어난 우리는 언젠가부터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서치하게 됐다... 마치 숙제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일이 12월, 다롱이 생일이 1월이라, 항상 12월에 거하게 얻어 먹고 답례하듯 1월 생일을 준비하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내 생일에 다롱이가 무리해서 르빵 딸기케이크를 사줬었는데, 또 똑같은 걸 먹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이번엔 아예 다롱이가 키친205 케이크 먹고 싶다고 선언을 해줘서 다행히(?) 고민 없이 케이크를 사러 가게 됐다. 키친205 아니 원래는, 오후 반차 정도 쓰고 예약해두고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아니 무슨 일요일에 예약 페이지 누르자마자 마감돼서..
[231223] 휠체어로 삼성역 / 코엑스 이천가든 / PLAY IN THE BOX / 메가박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 잠깐 반짝하더니 벌써 상영관에서 내려가는 추세다. 원래 한참 상영할 때 왕십리 CGV에서 보려고 했는데, 다롱이가 부산 다녀온 뒤로 갑자기 감기에 걸리더니 골골대서 취소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꼭 보고싶다는 다롱이의 열성에 장애인석 괜찮은 곳을 앱으로 물색하다가, 겨우 메가박스 코엑스점이 장애인석이 맨 뒷자리길래 티켓을 예매했다. 삼성역 삼성역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삼성역에서 코엑스 쪽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 리프트다. 리프트는 위험하기도 하고 울려퍼지는 즐거운 나의 집 멜로디도 듣기 싫어서 왠만하면 타지 않는데, 여기가 가장 가까운 길이고, 아니면 한참 돌아가야 해서 귀찮아서 리프트 탔다. 리프트 호출 버튼이 고장났는지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어서 계속 눌렀는데..
[231221] 휠체어로 강남 카페 알베르 / 미엔하이 천등 올해 연가가 딱 세 시간 남아서 그 김에 머리 염색이나 하자! 하고 강남에 갔다가, 머리를 못하게 돼서 친구가 가려고 했던 카페 총총 따라갔다. 사실 강남에는 휠체어로 갈 수 있는 맛집이 보기보다 흔치 않다 ^^ 대로변에 있는 가게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인가?)이지만 좀 유명하고 이름난 식당은 골목 쪽에 있는데, 거의다 비싼 건물값 때문인지 구식 건물이라 높이가 반지하 아니면 1.5층이다. 물론... 경사로나 엘베가 있는 곳은 거의 없는 편 ^^ 그래서 강남 별로 안좋아하지만, 다니는 미용실이 강남이니ㅋr.. 가끔씩 집에서 버스 1시간씩 타고 가는데 흠... 미용실 아니면 굳이 갈 일이 있을까 싶은 동네긴 하다. 카페 알베르 알베르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4 (역삼동 618-11)plac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