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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나들이

[231209-10] 휠체어로 부산 ① 서면 국밥거리 / 마우스북페어 / 카페 사푼사푼

백오십만년만에 부산을 또 찾았다. 사실 9월 쯤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본업 스케줄 상 좀 애매해서 취소했었고... 올해 모든 본업 행사가 끝나서 친구랑 셋이 방문했다. 다롱이와 7시 56분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집을 나서서 호다닥 갔다... 전날 일찍 못자서 4시간 좀 넘게 자고 간듯?...

기차 타고 1시간 가량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기차에서 보려고 다운받아 둔 영화 비긴 어게인을 좀 봤다. 근데 몹시 당황스러웠다. 내가 분명 몇년 전에 이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왜 내용이 새롭지... ㅋㅋㅋㅋ 물론 새롭게 더 좋았다. 세세하게 내용 파악이 돼서 이 영화가 더 좋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제제의 책방에 올려두었으니 참고.
 

 

[231216] 비긴 어게인

제목 :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개봉 : 2014 장르 : 로맨스 / 멜로 국가 : 미국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4분 감독 : 존 카니 (John Carney)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 (Keira Knightley), 마크 러팔로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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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도착해서 오리 오빠에게 전화. 자다가 받아가지고 아직 점심 때가 아닌 사람한테 나오라고 독촉했다 ㅋㅋㅋㅋ 우리는 디두랑 서면에서 만나기로 해서 서면으로 고고.

그런데 서면 역은 왜 그렇게 복잡한거죠? 덜덜... 거의 신주쿠, 시부야 역을 방불케 하는 느낌이었는데 ㅋㅋㅋ 출구가 너무 많아서 국밥 거리랑 가장 가까운 쪽의 출구로 나갔는데, 마침 또 그쪽이 당일 가기로 한 마우스북페어가 열리는 KT&G 건물이랑 가까워서 아주 나이스였다. 

국밥 거리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보통 부산 사람들이 맛있다고 평하는 국밥집 몇군데 (수영국밥, 경주박가국밥, 3대국밥...)가 한 골목에 다 몰려있다는 이야기를 꽤 많이 들었는데, 마침 그 식당 세 군데는 모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형태였다. 건물이 꽤 오래 됐을 것 같아서 턱이 있거나 계단이라 휠체어로 못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약간의 우려를 했지만, 뭐 다롱이랑 디두도 있고 오리 오빠도 있는데 뭐 내가 굳이 걱정을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냥 갔던 것. 뭐 경사가 잘 돼있어서 다행이었지만 ㅋㅋㅋ

오빠를 기다리면서 국밥거리 주변을 서성거리다 보니 금새 KT&G 건물이 난데없이 등장해버려서 ㅋㅋㅋ 어? 이렇게 가까웠다고? 하며 당황했고... 거기서 오빠를 만나서 국밥거리로 다시 고고- 우리는 수영국밥을 선택했다.
 

 
수영국밥은 기본적으로 국밥에 다데기가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국밥집마다 스타일이 다른 것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다데기 안넣어 먹는 편이라 당황. 오빠가 사전에 빼고 달라고 얘기할 때 나도 빼달라고 할걸... ㅠㅠ 그래도 다행히 다롱이 국밥에 다데기가 거의 풀리지 않은 상태라 다혜꺼랑 바꿔서 먹었다. 

국밥믈리에 장제제 입장에서 국밥이 생각보다 진하지는 않아서 조금 당황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서울보단 낫다는 생각에 맛있게 먹었다. 차라리 부산역 앞에 우키랑 같던 집이 훨씬 맛있었던 것 같은디. 담엔 거기 가야지.
 


식사 후 마우스북페어 보러 코앞에 있는 KT&G 건물로 고고. 1층에서 스탭으로 고생 중이신 흔적님과 매우매우 반갑게 두손 마주잡고 인사하고, 오빠가 지하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에 물건 넣어두라고 배려해주어서 주차장 갔다가 행사장 5층으로 고고-! 부스 사이가 좀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자세한 후기는 요기로!

https://jejelibrary.tistory.com/52

 

[231209] 마우스북페어

마우스 북페어는 흔적님이 말씀해주셔서 알게됐다. 원래 이번 여행 일정이 12월 16일이어서 참가 불가할 예정이었는데, 친구 근무 일정 때문에 한 주 앞당긴 덕분에 마우스 북페어에 참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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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북페어 다 보고는 1층에 있는 카페 사푼사푼에 자리를 잡았다. KT&G 건물은 그래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돼있어서, 다니는데 크게 지장은 없어서 좋았다. 장애인 화장실도 있어서 좋은 듯. (가보지 않아서 컨디션은 모르겠다만)

 
잠이 부족한 상태로 부산에 내려와서 카페인을 충전해야 했는데, 커피보단 뱅쇼가 더 땡겨서 뱅쇼 시키고 오빠 커피 두어모금 뺏어마심 (ㅋㅋ) 그리고 다같이 오빠를 괴롭혀 타로 지옥으로... (?)
타로 진짜 여러 번 봤는데 기억나는 건...

  • 내년도 일 주구장창 할거다... (근데 유리할 거다)
  • 연애운은 안 본 걸로 하겠음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 공무원은 그만두면 물리적으로 힘들거라고 한다. 눈물.
  • 일본어는 하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거라고 한다.

이 외에도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빠빠이 하고 해운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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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9-10] 휠체어로 부산 ② 토요코인 해운대 2호점 / 자무카 / 포토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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