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2] 휠체어로 춘천 나들이 : 킹카누와 닭갈비, 카페

친한 동료샘이 급 추천해준 춘천 킹카누. 휠체어도 탈 수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후다닥 찾아봤더니 아니 진짜잖아? 배리어프리 킹카누라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냉큼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춘천에서 뭉치자고 제안을 했다. 마침 춘천에 사는 친구가 고맙게도 운전을 해주기로 했다 :) 오랜만에 다섯이 모이자고 신나서 계획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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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카누 나루터

킹카누 나루터 : 네이버

 
네이버에서 무장애 열린관광으로 예약이 가능한데, 나는 여기서 예약을 하고 비고란에 휠체어 몇명, 비장애인 몇명 이렇게 기재해서 예약했다. 전화해서 여쭤보면 또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탑승 방법이 궁금하면 전화부터 고고!  
 

 
탑승 당일이 되니 킹카누나루터에서 친절하게 전화로 주차장 등을 설명해주셔서 편히 갔다. 그리고 탑승할 때, 킹카누 나루터에 구비된 휠체어로 옮겨타고 휠체어 채로 타야 한다고 사전에 안내를 해주셔서 숙지한 채로 갔다. 나루터까지 내려가는 길이 경사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편히 갈 수 있었다. 와... 이때 정말 설렜다. 배를 타다니!!
 

 
탑승할 때, 혹시 옮겨 앉혀주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휠체어보다는 바닥에 앉는 걸 더 선호하긴 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힘 좋은 직원분들이 안전하게 승선시켜주셨다! 그리고 탑승 전에 구명조끼를 입혀주셔서 무사히 입었더니 그럴듯한 사진이 나왔다. (탑승 했을 때부터 사진 진짜 많이 찍어주셨다 ㅎㅎㅎ)
 

 
카누를 탈 때 노 젓는게 힘들면 어떻게 할지 등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젓고 싶으면 젓고 힘들면 젓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뒤에서 알아서 잘 저어주시고 물살이 진행방향 반대일 경우에는 뒤에서 모터 달린 고무보트로 알아서 밀어주셔서 정말 편하게 갔다. 그리고 나는 힘이 딸려서 노를 못젓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가벼운 노를 따로 또 챙겨주셔서 편히 저었다.
관광해설 해주시는 것처럼 뒤에 안전요원으로 타신 선생님들께서 이런 저런 포인트에 갈 때마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한시간 정도 되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렇게 멀리서도 사진을 찍어주셔서 정말 멋진 작품이 나왔다! 두 산등성이 중간에 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진짜 멋있다. 
 

 
배에서 간단하게 음료도 마실 수 있어서 가지고 갔는데 음료 마실 생각은 거의 하지도 않고 노를 열심히 젓다가 힘들면 잠깐 또 올려뒀다가 하며 재미있게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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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성 닭갈비

 
주차도 하기 좋고 휠체어로도 접근이 가능한 닭갈비집을 찾느라 친구들이 꽤 인터넷 서치를 열심히 해서 찾아낸 곳. 와 근데 진짜 맛도 좋았다. 야채부터 가득 볶아주셔서 먹고 있으면 차례대로 먹어도 되는 것들을 알려주신다. 우리는 우동사리 추가해서 먹고 나중엔 밥도 볶았는데 진짜 짱맛...!!!!
 

 
신나서 한입 샷을 찍은... 나는 사진을 거절하지 않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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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퍼블릭

 

 
휠체어로도 갈 수 있고 주차도 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매장이 굉장히 넓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자리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매장이 넓어서 괜찮았다. 다만 주차는 거의 꽉 차있었네 ㅋㅋㅋ
 

 
음료 다섯에 빵 두가지 시켜서 먹는데. 크. 오랜만에 이렇게 모여서 시간 보내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시간이 슝슝 갔다. 
 

 
이 집에 약식빵이 진심 내 취향이었다. 이런 스펀지케이크 류의 빵을 좋아하는데... 거기다 약밥 맛까지 살짝 나는게 완전 취향 ㅋㅋㅋ 만쥬도 맛났지만 약식빵이 진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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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끝나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놀았더니 너무너무 스트레스 풀리고 재미있었다. 춘천은 청량리에서 itx 타면 1시간이면 금방 가니까 당일치기로 너무 좋은 곳이다. 그래서 사람도 많겠지만 ㅎㅎ 오랜만에 빌딩 숲을 벗어나서 파릇파릇한 곳에 가서 바람도 쐬고 친구들과 수다도 왕창 떨었더니 힐링됐다. 담에 또 만나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