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를 보낸 어느 날, 퇴근하려는데 룸메가 내 직장 앞을 지나간대서 같이 퇴근했다. 집에 가는데 룸메가 집 앞에 생긴우육면집에서 밥 먹고 가자고 제안했다. 밥 먹고 들어가면 좋지~ 하면서 냉큼 갔다.
울 집 앞 힐스테이트에 새로 생긴 식당 '우육팔칠'. 2월에 대만에 갔을 때 (아... 대만 포스팅도 잊기 전에 해야하는데... 작년 일본 포스팅도 미룬 나란 사람) 음식이 굉장히 잘 맞았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자신있게 입장. 식당 넓이는 다소 협소한 편이지만 입구에 턱이 없고 휠체어로 충분히 갈 수 있다. 다만 주문을 키오스크로 해야 하는데, 사장님 안 바쁘실 때는 충분히 도와주실 것 같다. (굉장히 친절하셨기 때무네..!)
우리는 꿔바로우와 탄탄멘을 시켰다. 당시에 구내염이 좀 있어서 매운 게 힘들 것 같아서, 사장님께 우육면이랑 탄탄멘중에 어느게 덜 매워요? 했더니 탄탄멘에 고추기름을 많이 안넣고 주시겠다고 하셔서 탄탄멘을 시켰다. 그리고 꿔바로우부터 음식 등장-
돼지고기 튀김이라 탕수육이랑 비슷한거 아닌가? 생각 했는데 헉...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서 튀겼는데 맛있었다! 일단 되게 바삭바삭한데다가 달달한 소스에 땅콩이 더해지니 고소하고 달달구리한게 진짜 맛있었다. 갓 나와서 따끈해서 더 맛있긴 했지만, 튀긴 정도도 딱 적당해서 너무 맛있었던! 가위로 숭숭 잘라서 잘 먹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온 탄탄멘. 고춧기름을 적게 넣어서 평소보다는 좀 덜 빨갛겠지? 진짜 거의 안매웠고 진~~~~~짜 고소했다. 탄탄멘 첨인데 넘나 맛있어서, 둘이서 면에 청경채를 얹어 먹고 국물이 맛있어서 계속 떠먹었다.
요곤 리뷰이벤트로 받은 짜조인데, 와... 베트남 음식점 짜조하곤 완전 다르고 저 피가 진짜 너무 독특하고 맛있었다. 속도 완전 꽉 차 있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너무 잘 먹었다... !!!
근데 좀 안타까운 건 저녁시간인데도 손님이 너무 없어서. 여기가 진짜 너무 맛있어서 장사가 안될 집이 아닌데.. 아직 덜 유명해져서 그렇겠지? 그래도 잘 돼서 오래 갔으면 하는 마음과, 너무 유명해지진 말고 나만의 맛집으로 남았으면 하는 욕심이 동시에 들었다. ㅋㅋㅋ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맘이 더 크지만!
담에 직원 샘들이랑 같이 또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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